"'양두구육' 징계 1년보다 더 나와야"
"김재원, 말 실수 봐준 내가 그리울 것"
"김재원, 말 실수 봐준 내가 그리울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을 포함한 윤리위원 전원이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처리를 피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양두구육이라는 건 사자성어인데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1년 징계 때렸다”며 가만히 계시면 김재원·태영호 건 처리해야 될 테니까 그러면 모순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태영호 의원은 4.3 건드렸고 김재원 최고는 광주 5.18 건드렸는데 (징계) 1년보다 더 나와야 하지 않겠나”라며 시작하자마자 지도부 둘 날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선 김기현 대표도 옛날에 (전광훈 목사를) 이사야 같은 선지자라고 한 적이 있기 때문에 (발언) 해봐야 어차피 징계 안 된다는 걸 아는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의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 등의 망언에 대해선 말실수가 잦은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 김 최고위원이 그렇게 얘기를 하면 제가 알게 모르게 커버를 많이 쳐주고 징계하겠다 칼 들고 안 나서서 김 최고위원도 옛날이 그리울 것”이라며 (저를) 살살 갈궈도 웃으면서 받아줘서 그렇지 이제는 본인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또 규제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 사진=매일경제 DB
한편, 이 위원장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당무감사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1년 10월 이 전 대표의 요청으로 윤리위원장을 맡게 됐습니다. 2022년 10월 정진석 당시 비대위원장의 결정으로 연임됐습니다. 이후 새 지도부 출범에 맞춰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위원장과 윤리위 임기는 올해 10월까지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