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탄 들고 서문시장"…대통령 테러 암시한 20대 여성 검거
입력 2023-04-03 14:08  | 수정 2023-04-03 14:10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경찰 “경위 조사 후 검찰 송치 여부 결정”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한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러 암시 글을 올린 2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오늘(3일) 협박미수 혐의 등으로 20대 여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대통령이 시구한 뒤 서문시장을 방문한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과 함께 나 오늘 폭탄 들고 서문시장에 간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개막전에 참석해 시구한 뒤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을 찾았습니다.


A 씨의 글을 본 시민은 1일 정오 12시 28분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신원을 특정해 같은 날 오후 9시 20분쯤 A 씨를 자택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혐의 일체를 시인하면서도 실제 테러를 자행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며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송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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