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 '부축빼기'로 휴대전화 '슬쩍'…베트남 등 밀반출
입력 2023-04-02 19:30  | 수정 2023-04-02 19:53
【 앵커멘트 】
지하철역에서 훔친 휴대전화를 베트남 등 해외로 밀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절도부터 밀반출까지 조직적으로 움직였는데, 주로 지하철역의 취객을 상대로 일명 '부축빼기'를 하면서 휴대전화를 슬쩍 챙겼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화를 하는 한 남성을 향해 경찰 여러 명이 접근합니다.

남성이 도주하려하자 몸을 날려 막습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장물취득과 절도 등 혐의로 15명을 검거했습니다.

범행을 주도한 베트남 국적의 총책은 대포폰을 사용하며 추적을 피해왔지만, 경찰 눈썰미에 결국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김기창 /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수사계장
- "2개월 동안 약 cctv 500여 대를 분석해서 통신 수사하고 잠복 미행 등을 통해서…."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주로 취객을 도와주는 척 접근해 휴대전화를 훔치고,

훔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해제하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피싱 문자까지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들은 훔친 휴대전화를 수출 대행 업체나 보따리상을 통해 해외로 밀반출해 1천 8백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은 일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이주호
그 래 픽: 송지수
화면제공: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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