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부분 지역 습도 20% 이하에 '산불 비상'
입력 2023-04-02 14:44  | 수정 2023-04-02 14:59
2일 오후 1시 기준 습도. /사진=기상청
고기압에 강풍까지..."산불 발생 최적의 조건"

오늘(2일) 오후 내륙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 습도가 20% 이하로 떨어지고 바람도 비교적 강하게 불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건조경보 등 전국 곳곳에 건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대부분 지역의 상대습도가 2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연일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맑은 날이 이어졌고, 비가 잘 내리지 않아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낮에는 기온이 오르며 습도가 더 낮아집니다.

오늘도 동해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으로 전국에 맑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갖춰졌습니다.


전국적으로 순간풍속이 시속 35km 안팎으로 불고 있으며, 영남은 순간풍속이 시속 55km 내외로 특히 강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이날 낮 서울 인왕산과 북악산에서는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오후 1시 45분까지 20건 넘게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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