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대변인 "민주화 성지를 모독하는 일이며 피해자에게 2차 가해"
국민의힘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소가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으로 이장된 것에 대해 "직위를 이용한 성범죄자로 판명 난 박 전 시장의 묘소를 옮기는 것은 민주화 성지를 모독하는 일이며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수 대변인은 "모란공원은 민주화운동가, 노동운동가 등 수많은 민주열사가 잠든 곳"이라며 오늘(1일) 논평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오늘 박원순 묘 이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과거 박 전 시장의 성범죄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칭했던 민주당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이장을 통해서 '성범죄자 박원순'의 이름을 '민주열사 박원순'으로 덧칠하고 싶을 것"이라며 "전형적인 민주당식 '내로남불'이며 민주당식 집단 이기주의 '모럴 해저드'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진실은 언젠가 드러난다는 것을 인식하라"며 "잘못에 대해서는 고개 숙이고 용서를 구하는 진실한 자세로 국민을 대면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