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 한복판서 여성 납치…도주 37시간여 만에 검거
입력 2023-03-31 19:10  | 수정 2023-04-03 20:58
【 앵커멘트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그제 밤, 한 여성이 차량으로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틀 만에 남성 3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범행은 남편의 금전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는데, 대전 대청댐 인근에서 살해된 여성의 시신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백길종 기자!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그젯밤 서울 강남에서 한 여성을 납치한 남성들이 도주한 지 37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9일 밤 11시 46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여성을 차량으로 납치한 피의자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라 목격자가 많진 않았지만, 거칠게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큰소리로 도움을 청하면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그런데 차가 승용차였던 것 같은데 안 그래도 조금 찝찝하기는 하더라고요 여자가 좀 소리 지르는데 이게 끌려가는 느낌…."

여성을 바닥에 내팽겨치고 단지 밖으로 끌어낸 남성들은 준비한 차량에 여성을 태우고 도주했습니다.


30시간 넘게 경찰의 추적을 따돌려온 남성들은 오늘 오전 10시 45분과 오후 1시 15분쯤 각각 검거됐습니다.

애초 CCTV에 나오는 두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찰은 또 다른 피의자 1명도 오후 5시 40분쯤 강남 논현동에서 체포했습니다.

피의자들이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함에 따라 경찰은 시신 유기장소로 지목된 대전 대청댐 인근에서 시신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뒤 수서경찰서로 인계된 피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김현석·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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