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연속기획] 건설업계 위기 극복 해법은?-'미분양' 해결해야
입력 2010-03-10 16:18  | 수정 2010-03-10 16:18
【 앵커멘트 】
위기의 건설업계, 그 해법은 없는지 찾아보는 연속 기획 두 번째 시간입니다.
현재 건설업계 위기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는 바로 미분양의 심각성인데요.
건설업계 미분양의 실태와 문제점을 정규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동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


▶ 인터뷰 : 정규해 / 기자
- "지난해 8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아직 분양이 되지 않는 가구 수가 전체의 20%를 넘습니다."

할인 분양 등 고육책을 내놨지만, 분양은 고사하고 매매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사
- "전혀 움직이지를 않아요. 돈이 흘러갈 수가 없잖아요. 상황을 보면 돈이 흘러갈 수가 없어요."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부장
- "경기 회복 속도가 기대보다 빠르지 않고 양도세 한시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수도권에서 투자성이 없는 곳은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지방은 더 심각한 상황.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전체 미분양 가운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미분양이 80%에 달합니다.

실제로 지방에서 가장 높은 청약 열기를 보였던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도 아직 20%가 넘는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두성규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
- "(미분양이) 장기적으로 적체되면서 건설업체로서는 상당히 재정부담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가구당 약 2억 정도를 예상할 때 전국적으로 수십조 원에 해당하는 건설자금이 묶여 있는 상황입니다."

자금 경색에서 시작해 생존 문제, 그리고 건설업 전체의 위기로까지 이어지는 심각한 미분양 현실.

전문가들은 건설업계의 위기는 회복되고 있는 국내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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