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해명에도 민주당 총공세…여권 "북한 지령 받았나"
입력 2023-03-31 07:02  | 수정 2023-03-31 07:16
【 앵커멘트 】
대통령실이 나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절대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진상을 밝히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일본산 멍게를 사줄 것이냐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고, 여권은 북한의 지령을 받았냐고 발끈했습니다.
이시열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절대 반대한다"
-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불거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의혹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본청 계단에 모였습니다.

대통령실 해명에도 수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본에 모든 것을 퍼준 '굴욕외교'와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지경에 처했습니다. 일본산 멍게는 사줄 수 있어도 대한민국 농민이 생산한 쌀은 사줄 수 없다는 것입니까."

이 대표는 또 퍼주기 외교로 일본의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한 굴욕 회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은 삭발식까지 단행하며,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우리 정부가 정식 외교 채널로 강력하게 항의한 문제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최근 민주노총 국가보안법 위반 수사에서 북한의 후쿠시마 괴담 지령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민주당도 북한 지령을 받은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민주당에 묻고 싶습니다. 북한에 이어 민주당도 후쿠시마 수산물 관련 괴담 유포 지령을 내리는 것입니까."

수산물 수입 재개에서 김성한 안보실장 사퇴를 둘러싼 각종 풍문까지, 한일회담 이후 연이어 불거진 의혹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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