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은방 덮친 헬멧남
[정태웅]
금은방에서 또 사달이 났나 보군요.
[한범수]
네, 오늘 새벽 3시쯤에 있었던 일입니다. 영상 보시죠.
[정태웅]
금은방 안에서 찍힌 영상 같아요. 진열대 위를 뭔가로 덮어놨네요.
[한범수]
그런데 셔터가 올라가고 누군가 유리창 깨고 들어옵니다. 순식간이죠! 헬멧 써서 남성 얼굴이 안 보입니다.
[정태웅]
특수부대 훈련 장면 같아요. 그런데 특수부대처럼 좋은 일 하는 건 아니네요. 진열대를 막 깨부수고요. 그런데 범인이 노렸던 게 있었나 보죠? 딱 저 위치만 부수네요.
[한범수]
그런 것 같죠. 그러고는 허겁지겁 금품을 쓸어 담습니다. 범행 끝내고 나선 저렇게 두리번거리더니 오토바이 타고 도망갑니다.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가게 앞에는 자물쇠가 이렇게 끊어진 채 버려져 있습니다. 범인은 자물쇠를 끊고 나서 셔터를 올리고 유리를 깨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물건을 다 훔치는 데까지 불과 40초 걸렸습니다."
[한범수]
저기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이고요. 주변에 다른 금은방도 있었는데, 저곳만이 범행 표적이 됐습니다. 금 150돈, 4,600만 원 정도 피해가 났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금은방 주인
- "들어오자마자 금 있는 옆을 딱 친 걸 보면, 문 닫을 때 (금고에) 안 넣고 갔다는 걸 (범인이) 알았던 거 같아요."
[정태웅]
다른 금은방은 안 건드렸군요. 계획범죄일 것 같다는 심증이 더 강해지는데요. 그나저나 주인분 만나신 것 같은데,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한범수]
정말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더라고요. 도난 보험은 따로 들어놓은 게 없었다고 하거든요. 더 한숨 날 수밖에 없는 상황처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금은방 주인
- "쓰러질 거 같아요. 막 울고 싶고. (금을) 녹이기 전에 다른 데 쓰기 전에 잡긴 잡아야 하는데, 그 사람이 녹여서 팔아버리면, 돈 없다고 하면 그만이잖아요."
[정태웅]
한밤중에 일어난 금은방 절도사건, 그동안 꽤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이 반복됐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 철저한 대비, 엄격한 처벌이 필요해 보입니다.
2. 도색작업 3명 참변
[한범수]
또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무슨 일이죠?
[정태웅]
오늘 새벽 6시쯤인데요.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기흥휴게소 입구 앞에서 3.5톤 트럭을 SUV 차량이 들이받는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은 저렇게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졌고요.
[한범수]
트럭이 멈춰 있었나요?
[정태웅]
네, 도색 차량이었거든요. 도로차선 도색작업 중에 받은 거죠. 트럭에는 탑승자가 없었지만, 충격으로 차량에 타고 있던 4명 중 운전자 포함 3명이 숨졌습니다.
[한범수]
저런 작업 중인 차량은 보통 작업 신호를 후방에 보내잖아요?
[정태웅]
네, 경찰도 확인해보니 안내 전광판 등 조치는 해놨던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아마 운전자가 그걸 보지 못한 채 달렸던 거로 추정하고 있고요. 다만, 음주운전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당시 술냄새는 안 났다고 하고…. 뒷좌석 분들이 안전벨트를 매셨으면…. 뒷좌석은 괜찮거든요. 상태로 봐선. 좀 안타깝죠."
[한범수]
조수석에 있는 분만 안전벨트 덕분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안전벨트, 언제 어디서든 꼭 해야 합니다.
3. 오토바이 뒤통수 조심”
[한범수]
번호판? 차 얘기인가요?
[정태웅]
맞습니다. 운전하실 때 속도위반 카메라에 걸려본 적 있으시죠? 카메라가 차량 앞 번호판 인식해서 나중에 범칙금 통지서 집으로 날아오잖아요. 그런데 오토바이 같은 이륜차는 앞 번호판 없는 거 아시죠?
[한범수]
네, 이륜차들은 단속 사각지대에 있었잖아요!
[정태웅]
그렇죠. 하지만, 앞으로는 피할 구멍이 없어집니다. 경찰이 후면 단속장비를 본격 도입할 예정인데요. 당장 다음 달로 넘어가는 이번 주 토요일부터입니다.
[한범수]
사실 이렇게 단속하겠다고 예전에도 들었던 거 같은데, 미뤄졌던 건가요?
[정태웅]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운영은 해왔고요. 다만, 그동안은 걸려도 경고장에 그쳤던 거죠. 이제는 정식으로 과태료 부과하는 거고요.
▶ 인터뷰 : 이진수 / 서울경찰청 교통기획계장
- "안전모 미착용 등도 단속할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앞으로는 전면단속장비보다 후면단속장비가 더 확충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범수]
과태료가 어떻게 되죠?
[정태웅]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이륜차의 경우 3~9만 원까지 부과 되고요, 승용차는 4~13만 원입니다. 신호 위반의 경우 이륜차는 5만 원, 승용차는 7만 원이고요.
[한범수]
도로 위 무법자들이 설 곳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단속 기술이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단속 피하려고 일부러 후방 번호판 떼고 다니는 오토바이 역시 잘 잡아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기자M이었습니다.
한범수 기자 [han.beomsoo@mbn.co.kr]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고지훈, 김미현
그래픽 : 송지수
#MBN뉴스 #정태웅기자 #한범수기자 #사회기자M
[정태웅]
금은방에서 또 사달이 났나 보군요.
[한범수]
네, 오늘 새벽 3시쯤에 있었던 일입니다. 영상 보시죠.
[정태웅]
금은방 안에서 찍힌 영상 같아요. 진열대 위를 뭔가로 덮어놨네요.
[한범수]
그런데 셔터가 올라가고 누군가 유리창 깨고 들어옵니다. 순식간이죠! 헬멧 써서 남성 얼굴이 안 보입니다.
[정태웅]
특수부대 훈련 장면 같아요. 그런데 특수부대처럼 좋은 일 하는 건 아니네요. 진열대를 막 깨부수고요. 그런데 범인이 노렸던 게 있었나 보죠? 딱 저 위치만 부수네요.
[한범수]
그런 것 같죠. 그러고는 허겁지겁 금품을 쓸어 담습니다. 범행 끝내고 나선 저렇게 두리번거리더니 오토바이 타고 도망갑니다.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가게 앞에는 자물쇠가 이렇게 끊어진 채 버려져 있습니다. 범인은 자물쇠를 끊고 나서 셔터를 올리고 유리를 깨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물건을 다 훔치는 데까지 불과 40초 걸렸습니다."
[한범수]
저기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이고요. 주변에 다른 금은방도 있었는데, 저곳만이 범행 표적이 됐습니다. 금 150돈, 4,600만 원 정도 피해가 났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금은방 주인
- "들어오자마자 금 있는 옆을 딱 친 걸 보면, 문 닫을 때 (금고에) 안 넣고 갔다는 걸 (범인이) 알았던 거 같아요."
[정태웅]
다른 금은방은 안 건드렸군요. 계획범죄일 것 같다는 심증이 더 강해지는데요. 그나저나 주인분 만나신 것 같은데,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한범수]
정말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더라고요. 도난 보험은 따로 들어놓은 게 없었다고 하거든요. 더 한숨 날 수밖에 없는 상황처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금은방 주인
- "쓰러질 거 같아요. 막 울고 싶고. (금을) 녹이기 전에 다른 데 쓰기 전에 잡긴 잡아야 하는데, 그 사람이 녹여서 팔아버리면, 돈 없다고 하면 그만이잖아요."
[정태웅]
한밤중에 일어난 금은방 절도사건, 그동안 꽤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이 반복됐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 철저한 대비, 엄격한 처벌이 필요해 보입니다.
2. 도색작업 3명 참변
[한범수]
또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무슨 일이죠?
[정태웅]
오늘 새벽 6시쯤인데요.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기흥휴게소 입구 앞에서 3.5톤 트럭을 SUV 차량이 들이받는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은 저렇게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졌고요.
[한범수]
트럭이 멈춰 있었나요?
[정태웅]
네, 도색 차량이었거든요. 도로차선 도색작업 중에 받은 거죠. 트럭에는 탑승자가 없었지만, 충격으로 차량에 타고 있던 4명 중 운전자 포함 3명이 숨졌습니다.
[한범수]
저런 작업 중인 차량은 보통 작업 신호를 후방에 보내잖아요?
[정태웅]
네, 경찰도 확인해보니 안내 전광판 등 조치는 해놨던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아마 운전자가 그걸 보지 못한 채 달렸던 거로 추정하고 있고요. 다만, 음주운전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당시 술냄새는 안 났다고 하고…. 뒷좌석 분들이 안전벨트를 매셨으면…. 뒷좌석은 괜찮거든요. 상태로 봐선. 좀 안타깝죠."
[한범수]
조수석에 있는 분만 안전벨트 덕분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안전벨트, 언제 어디서든 꼭 해야 합니다.
3. 오토바이 뒤통수 조심”
[한범수]
번호판? 차 얘기인가요?
[정태웅]
맞습니다. 운전하실 때 속도위반 카메라에 걸려본 적 있으시죠? 카메라가 차량 앞 번호판 인식해서 나중에 범칙금 통지서 집으로 날아오잖아요. 그런데 오토바이 같은 이륜차는 앞 번호판 없는 거 아시죠?
[한범수]
네, 이륜차들은 단속 사각지대에 있었잖아요!
[정태웅]
그렇죠. 하지만, 앞으로는 피할 구멍이 없어집니다. 경찰이 후면 단속장비를 본격 도입할 예정인데요. 당장 다음 달로 넘어가는 이번 주 토요일부터입니다.
[한범수]
사실 이렇게 단속하겠다고 예전에도 들었던 거 같은데, 미뤄졌던 건가요?
[정태웅]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운영은 해왔고요. 다만, 그동안은 걸려도 경고장에 그쳤던 거죠. 이제는 정식으로 과태료 부과하는 거고요.
▶ 인터뷰 : 이진수 / 서울경찰청 교통기획계장
- "안전모 미착용 등도 단속할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앞으로는 전면단속장비보다 후면단속장비가 더 확충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범수]
과태료가 어떻게 되죠?
[정태웅]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이륜차의 경우 3~9만 원까지 부과 되고요, 승용차는 4~13만 원입니다. 신호 위반의 경우 이륜차는 5만 원, 승용차는 7만 원이고요.
[한범수]
도로 위 무법자들이 설 곳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단속 기술이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단속 피하려고 일부러 후방 번호판 떼고 다니는 오토바이 역시 잘 잡아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기자M이었습니다.
한범수 기자 [han.beomsoo@mbn.co.kr]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고지훈, 김미현
그래픽 : 송지수
#MBN뉴스 #정태웅기자 #한범수기자 #사회기자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