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외교참모 연쇄교체 해석 분분…방미 후 '외교·안보' 개각설도
입력 2023-03-29 07:00  | 수정 2023-03-29 07:14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의전비서관과 외교비서관이 교체된 데 이어 외교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안보실장 거취 문제까지 대통령실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달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 '한미 동맹 70년 기념'을 주제로, 케이팝 그룹 블랙핑크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합동 공연이 열립니다.

이 행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배우자 질바이든 여사가 큰 관심을 갖고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측의 해당 협연 제안이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뻔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실무 책임자인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사실상 경질됐고, 이문희 외교비서관도 교체됐다는 게 외교가의 중론입니다.


대통령에 보고를 누락한 이유로 윗선인 김성한 안보실장의 교체 검토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이 "개인 신상에 따른 사퇴","격무에 따른 인사 교체"라고 공식 설명했지만, 대통령 방일·방미 일정이 맞물리는 시점에 핵심 실무 참모들이 연이어 바뀐 것은 이례적입니다.

다만 방미 일정이 임박한 만큼 외교·안보 수장 교체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인사 개편을 하더라도 시기는 그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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