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입국과 동시에 체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호송 중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입국과 동시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전 씨에 대해 즉각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이날 입국 뒤 취재진을 만나 "한국에 와서 사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수사 받는거 열심히 협조해서 빨리 5.18 단체 피해자께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이어 5.18 유족에게 사과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죄인이다"며 "나의 삶이 소중한 만큼 모든 사람의 삶이 소중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어제(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오전 5시 27분 귀국편 비행기에서 내린 전 씨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로 호송할 예정입니다.
또 전씨의 머리카락 등을 압수해 마약류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하고 투약 경위, 주변인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전 씨는 지난 13일부터 SNS를 통해 할아버지인 고 전두환 씨의 숨겨진 비자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하며, 자신은 물론 주변 지인들의 마약 투약도 주장한 바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 flas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