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샤워 후 이어폰 착용하면 외이도염 걸리기 쉬워
증상은 귓속 통증·고름·청력 감소 등
증상은 귓속 통증·고름·청력 감소 등
귀가 젖은 상태에선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습해진 귓속에서 세균이 번식해 외이도염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이도염이란 귓바퀴에서 고막까지의 좁은 길인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원인은 세균 또는 곰팡이 감염으로 알려졌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외이도염 환자 수는 2018년 155만 1,841명에서 2021년 165만 9,45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외이도염에 걸리면, 귓바퀴를 잡아당길 때 느껴지는 압통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때는 외이도를 건조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됩니다.
다만 염증이 반복돼 만성이 되면 귓속 가려움과 먹먹한 통증이 계속되고, 고름 등이 고막으로 가는 길을 막아 일시적으로 청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귀가 젖은 상태에서 이어폰을 끼면, 젖은 귓속이 환기되지 못해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외이도염에 걸릴 위험이 증가합니다.
운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체온이 상승하고, 땀 분비로 귓속에 습기가 차기 때문입니다.
귓속 건조하게 유지해 외이도염 예방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샤워한 뒤나 운동을 할 때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이어폰을 소독용 알코올로 닦아주는 등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아울러, 드라이기로 귓속을 말려주는 등 귓속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면봉이나 귀이개를 이용해 외이도 안을 파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를 만들어 세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