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계절근로자 9명 국내 처음 입국
충남도가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는 지역 농가에 라오스 일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충남도는 지난해 말 도와 라오스 간 맺은 계절근로자 유치 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라오스 계절근로자 9명이 국내에 처음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많은 일손이 필요한 봄부터 여름까지 농촌에 머물며 파종·수확 등 각종 농작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라오스 사야브리주 근로자 7명은 보령에서, 비엔티안시 근로자 2명은 논산에서 각각 5개월간 일합니다.
충남도는 선문대학교와 협력해 라오스 계절근로자의 원활한 입국과 체류를 지원합니다.
이날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은 라오스어로 제작한 도입 교재와 라오스 언어 소통 도우미를 통해 계절근로자 출입국 관련 법률, 한국 생활 도움, 기초생활 법률, 성희롱·성폭력 방지, 농작업 안전 기초지식 등을 교육받고 농가로 배치됐습니다.
충남도는 법무부로부터 올해 상반기 배정받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2403명 중 300명 이상을 라오스에서 유치할 계획으로, 첫 입국에 이어 오는 5월에는 라오스 계절근로자 23명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현재 도내 주요 작물 재배 면적은 19만 2244㏊로 연간 인력 수요는 연인원 1564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고용 노동력은 27.3%에 달해 상시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 유치가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김영현 기자 yhki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