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교촌치킨 주요메뉴 가격 인상…오리지널 1만9000원
입력 2023-03-24 11:26  | 수정 2023-03-24 11:33
교촌치킨 메뉴 '블랙시크릿콤보'. / 사진 = 교촌에프앤비 제공
4월 3일부터 적용…"수익구조 악화로 인상 불가피"

교촌치킨 가격이 최대 3천 원까지 오릅니다.

교촌에프앤비는 다음 달 4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품목별로 500원에서 최대 3천원 까지 올린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간장 오리지날'은 1만 6천 원에서 1만 9천 원(19% 인상), '허니콤보'는 2만 원에서 2만 3천 원(15% 인상)이 됩니다. 지난해 나온 메뉴인 '블랙시크릿'은 가격이 유지됩니다.

보통 3천 원에서 5천 원 정도 하는 배달비까지 고려하면 소비자가 치킨 1마리를 먹기 위해서 3만 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고물가 시대 서민 경제 부담을 우려하며 식품, 외식업체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으나 재료값 상승 등으로 가격 조정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촌도 임차료와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교촌 본사는 2014년 이후 10년간 주요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를 동결해왔습니다. 분담비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 감소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교촌의 가격 인상 이후 다른 치킨 전문점도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가격 인상 계획을 내놓은 곳은 없습니다. BHC치킨은 가격 인상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BBQ역시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