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의료진 "잇몸병, 건선 발병률 12% 높인다"…흡연 시 더 심각
입력 2023-03-24 07:00  | 수정 2023-03-24 08:00
【 앵커멘트 】
오늘(24일)은 제15회 잇몸의 날입니다.
각종 잇몸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잇몸 질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다른 부작용까지 일으킨다는 사실 아시나요.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는지 유승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병원.

치과 병동 곳곳에서 환자들이 잇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질병 외래 진료 환자 수 가운데 잇몸 질환자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잇몸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꾸준히 늘어 지난 2021년 1,740만 명에 달했습니다. 720만 명인 감기 환자보다 많습니다."

이처럼 환자 수가 늘어난 건 잇몸 질환이 신체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30년 넘게 피부 질환을 앓아온 박도현 씨도 주기적으로 치과를 찾습니다.

▶ 인터뷰 : 박도현 / 경기 고양시
- "3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치과) 점검을 받는 편이에요. 치과에서 관리하면서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들은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국내 의료진이 피부 질환자 900여 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잇몸 질환을 앓는 경우 건선 발생 확률은 12% 높았습니다.

흡연을 하는 잇몸 질환자는 이 확률이 27%까지 치솟았습니다.

▶ 인터뷰 : 박준범 / 서울성모병원 치주과 교수
- "(잇몸 질환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전신적으로 염증 수치가 많이 올라가거든요. 잇몸 질환도 건선도 염증 수치를 줄이면서 치유가 되고…."

전문가들은 잇몸 건강관리를 위해선 규칙적인 칫솔질과 함께 치실 등을 사용하고 스케일링 등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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