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모든 독감 치료하는 '슈퍼항체' 개발
입력 2010-03-09 19:44  | 수정 2010-03-09 23:43
【 앵커멘트 】
국내 의료진이 신종플루 등 다양한 독감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 '슈퍼항체'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독감바이러스로 인한 공포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한 바이오기업이 '슈퍼 항체'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절성 독감이나 신종플루, 조류인플루엔자 등 모든 독감에 효과가 있는 '종합 독감 항체치료제'라는 설명입니다.

신종플루에 걸렸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의 혈청에서 여러독감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항체를 골라 대량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국내 주요 대학병원은 물론 미국질병통제센터, 일본 대학연구소 등 해외 연구기관이 슈퍼 항체 개발에 손을 맞잡았습니다.


약효와 관련해 업체 측은 미국질병통제센터가 진행한 동물 실험에서 입증됐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항바이러스제가 듣지 않는 환자에게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올해 초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쯤이면 상용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비싼 항체 치료제 가격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1회당 수십만 원이 넘다 보니 보급형 독감치료제 개발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분석입니다.

글로벌 신약 개발의 가능성까지 열어 둔 슈퍼 항체의 개발.

독감바이러스로 인한 인간의 공포를 상당 부분 없앨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