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치매설?'…유영하 "사실 아냐…곧 국민과 소통할 것"
입력 2023-03-23 10:12  | 수정 2023-03-23 10:13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 2022.5.10 /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외부 활동을 통해 곧 국민과 소통할 것이라고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밝혔습니다.

유 변호사는 어제(22일) 공개된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달성 사저로 내려왔을 때보다 많이 호전됐다"며 "다만, 오랜 수감 생활로 인해 건강을 많이 해쳤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대통령이 치매에 걸렸다',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린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아무도 안 만난다는 것에 대해서 유 변호사는 "전혀 아니다. 외부에서 가족과 만나 식사도 하고 사저로 같이 돌아와 환담도 나눈다.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했던 참모와 장관을 지낸 분들 중에서 보고 싶으신 분은 연락해 만났다"며 대구에 있는 식당에서 오찬을 한 사실도 밝혔습니다.


또 "언론인들과도 만나 만찬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을 만났는지를 밝히는 것이 보도가 안됐을 뿐이다"라고 했습니다.

언제쯤 외부 활동을 계획하고 있냐는 물음에 유 변호사는 "지금처럼 건강이 호전되면 가까운 시일 내 외부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준 대구 시민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시민들을 하루라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또 "대통령을 먼발치에서라도 보고 싶어서 사저에 온 많은 사람에게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곧 적절한 방법으로 소통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구에 있는 전통시장도 다니면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지금까지 건강 때문에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한 것일 뿐 일부러 피한 것이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다. 시민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사면·복권 후 지난해 3월 24일부터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머물러왔습니다.

지난해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 이후로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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