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 22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연준이 한꺼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금융 불안이 계속되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은 것입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75~5.00% 범위로 올렸습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 금리입니다.
지난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에 비해 6.0%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있었지만, 연준 물가 상승 목표치인 2% 도달 전까지는 금리 인하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김태형 기자 flas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