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추적] 428억 약정 의혹 밝혀낼까…50억 클럽 수사는?
입력 2023-03-22 19:00  | 수정 2023-03-22 19:17
【 앵커멘트 】
법조팀 선한빛 기자와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이 대표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428억 원을 받기로 약정했다는 의혹은 결국 이번 기소 내용에서 빠졌네요?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봐야할까요?

【 기자 】
일단 검찰은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500권이 넘는 수사기록을 검토했다고 합니다.

검찰은 공소장에 428억 원 약정 의혹을 범죄 사실에 담지는 않았지만, 약정 내용을 최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을 통해 보고받았다는 정황 정도는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리하자면 검찰 입장에선 의심은 들긴하지만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길 정도로 증거가 충분하진 않다,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김만배 씨를 다시 구속하면서 검찰이 가장 수사력을 모은 부분이 바로 428억 약정 의혹인데요.

김 씨가 여전히 입을 열고 있지 않은데다가 김용, 정진상 등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들 역시 입을 꾹 다물고 있어서 수사가 쉽진 않은 상황입니다.

【 질문2 】
앞으로 검찰 수사는 '428억 약정'을 밝히는데 집중된다고 보면 될까요?

【 기자 】
방금 설명드린 428억 원 약정 의혹 수사는 서울중앙지검에서 계속 진행될 겁니다.


중앙지검은 기소 이후에 428억 원 약정 의혹과 50억 클럽 의혹, 백현동 개발 의혹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수원지검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사건 등을 맡고 있습니다.

【 질문3 】
50억 클럽 수사는 곽상도 전 의원이 무죄 받았을 때 국민적 공분이 매우 컸는데, 현재 어느정도 진행됐나요?

【 기자 】
아직 수사 초반 단계라고 봐야겠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점이 있는 분들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0억 클럽 멤버로 6명이 지목됐었죠.

검찰은 이 중에서 박영수 전 특검, 김수남 전 검찰총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과 관련한 의혹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총장은 최근 김만배 씨 공소장에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 모처에서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었죠.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대표 대법원 재판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을 때 무죄 의견에 힘을 실었기때문에 좀더 유심히 의혹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4 】
이재명 대표 지금도 재판을 받고 있는데,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되면 앞으로 매주 재판에 나가야하는 거 아닌가요?

【 기자 】
이 대표 관련 사건들이 모두 재판에 넘겨지면 최소 주 1회 이상 법원에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격주 금요일에 재판에 나가고 있죠.

여기에 오늘 대장동 배임 의혹 등으로 기소가 됐고, 백현동과 정자동 개발 의혹, 쌍방울 관련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또 기소가 된다면 법원 출석횟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 질문5 】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입장을 냈다고요?

【 기자 】
김용 전 부원장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데요.

이재명 대표 기소일에 맞춰서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정치검찰의 국기문란 행위"라며 검찰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그 근거로 검찰 면담 기록을 언급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지난해 10월 검사실에서 배우자와 만났고, 검찰이 유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를 15차례 이상 면담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그 이후 유동규, 남욱 진술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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