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뜻대로 움직이는지 지켜보겠다는 느낌”
“당장 지지율이 급하니까 만나는 장면만 연출”
“2030 잡으려면 세련된 정치해야...‘젊어 보이는 쇼’는 최악의 수”
“당장 지지율이 급하니까 만나는 장면만 연출”
“2030 잡으려면 세련된 정치해야...‘젊어 보이는 쇼’는 최악의 수”
경선 과정에서 연대와 포용 ‘연포탕을 강조했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8 전당대회에서 맞붙었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에게 만남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배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선 경쟁 상대인 안철수 의원, 황교안 전 대표는 물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까지 만났는데 천 위원장만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천하람 위원장은 MBN 프레스룸 LIVE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장 지지율이 급하니까 만나고자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김기현 대표와의 회동은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천 위원장 최근 저조한 국민의힘 2030 청년층 지지율에 대해서는 내로남불하지 않는 공정과 상식을 잘 지키는 정치를 해야한다”며 급하게 ‘젋어보이는 쇼를 하는 건 최악의 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하 인터뷰 전문
Q. 김기현 대표에게 연락이 먼저 왔다는데, 김기현 대표 아직 만나지 않은 이유?
- 우선은 일정상의 문제도 기본적으로는 있고요 그것보다도 아직은 저희 개혁 후보들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지도부 내에서도 교통정리가 충분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을 분리해서 또 천하람은 어떻게든 품어야 된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어떻게 보면 품고 아니면 포용하겠다. 이런 식의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데 뭔가 굉장히 시혜적인 그런 태도가 많이 읽히거든요. 우리가 모든 권력을 갖고 있고 어떻게 대할지 내지는 공천을 줄지 지켜보겠어 우리 뜻대로 움직이는지를 좀 지켜보겠어 이런 느낌들이 사실은 좀 많이 감지가 됩니다. 정말로 저희 개혁 세력 내지는 당내에 쓴 소리를 하는 세력이 진정으로 당에 필요하다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아니고 당장 지지율이 급하니까 어떻게든 그냥 만나는 하나의 장면만 연출하고자 하는 그런 것이 아닌가 과연 정말로 대등한 어떤 같은 당원으로서 저희 개혁 후보들과 또 저를 정말로 진정으로 만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인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 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부분이 있지 않나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Q. ‘들러리 서지 않겠다라고 했던 발언이 그런 부분에서 나온 건가요?
- 네 그렇습니다. 이게 왜냐하면 사실 저는 우리 당을 위해서도 그렇고 지지율을 위해서도 그렇고 천하람 개인을 만나는 거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천하람을 지지했던 개혁 성향의 또 중도 성향의 당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당무를 펼치느냐 좋은 정치 개혁적인 정치를 보여주느냐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 있어가지고 더 집중을 해야 되는 것이고. 설령 저를 만나시든 안 만나시든 상관없이 저는 우리 김기현 지도부가 잘하는 것이 있다면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더 박수 치고 더 열정적으로 도울 겁니다. 그리고 천하람을 지지했던 많은 당원들도 정말 국민의힘이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은 누구보다도 먼저 지지하실 분들이거든요. 천하람을 만나는지 안 만나는지는 사실 그 고려 대상에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정치인들끼리 만나서 이렇게 사진 찍고 하는 것보다는 그 너머에 있는 유권자와 지지층의 마음을 얻는 좋은 정치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최근 2030 젊은 층이 국민의힘에서 돌아서는 상황인데, 타개책은?
- 좀 세련된 정치를 해야 됩니다. 어떤 정책을 내놓을 때 이해 당사자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어떤 우려나 부작용들이 야기될 것인지 대두될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면밀하게 분석을 해야 되고 그런 과정을 거쳐서 내놓는 정책이라면 너무 과하게 왔다. 갔다. 하거나 이런 부분 없이 국민들이 우리 집권 여당이 내놓는 메시지를 신뢰할 수 있도록 저희가 세련된 준비를 거쳐가지고 메시지를 좀 내놔야 하는 것이고요 이번에 2030 지지율이 조금 흔들린다라고 해가지고 네 급하게 젊어 보이는 쇼를 해가지고 2030을 잡으려고 한다면은 그거는 정말 최악의 수가 될 수가 있습니다. 2030 표심이라는 게 어떤 동떨어진 섬에 젊은 사람들만 따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니고 네 우리가 전체적으로 정치를 잘 해 나가면 2030 표심도 따라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2030은 그런 거거든요. 좀 내로남불하거나 위선적인 행태를 보이거나 옛날에 했던 말과 다르거나 아니면 현실에 안 맞는 좀 불합리한 얘기를 한다거나 이런 게 있을 때 등을 돌리는 것이고 그것을 바로잡는 방안은 정말 내로 남부를 하지 않고 공정과 상식 원칙을 잘 지키는 정치를 하면은 누구보다도 먼저 2030이 박수를 칩니다. 2030 될 걸 잘하는 기본적으로 해야 될 걸 잘하면 되는 것이고 물론 2030이 관심 있는 분야들에 대한 정책 발굴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2030 유권자들이 국민의 힘이나 아니면 한국 정치에 바라는 것이 저는 그렇게 거창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본에만 충실한 공정과 상식만 잘 지키는 정치만 우리가 하더라도 저는 우리 젊은 표심도 분명히 잡을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Q. 내년 총선 관련해서 구상하는 바가 있나요?
- 지금 저를 포함해서 개혁 세력을 영구 추방한다느니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가지고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런 거는 또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그렇지만은 총선을 앞두고 저는 여러 번 어떤 민심의 거대한 파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 우리 당내에서도 여러 변곡점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옆에서 어떤 얘기가 나오는지 이런 걸 신경 쓰지 않고 당분간 지역구 관리도 충실히 하고 또 글도 열심히 쓰면서 천하람이 말하는 개혁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이고 어떤 내용인지를 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그런 기회들을 가질 생각입니다.
[민지숙 기자 / MBN 프레스룸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