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 위 수영장' 2026년 뜬다…수상레저·공연 즐기는 복합공간 조성
입력 2023-03-21 19:00  | 수정 2023-03-21 19:55
【 앵커멘트 】
서울 이촌한강공원에 물 위에 떠있는 이색적인 수영장이 만들어집니다.
수영과 수상레저뿐 아니라 공연도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 '아트피어'를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입니다.
한강 부유식 수영장의 모델이 된 덴마크 코펜하겐 해수풀장 '하버배스'를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시 브뤼게섬에 있는 해수풀장 '하버배스'입니다.

영상 10도의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남녀노소가 수영을 즐깁니다.

바다 위에 틀을 띄워놓은 부유식 수영장이라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없고 다이빙장에 간이 사우나 시설까지 갖췄습니다.

한겨울에도 '얼음 수영'을 즐기려는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토븐 옌센 / 코펜하겐 시민
- "찬물에 들어가면 춥고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데요. 곧바로 사우나에 들어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용료는 무료.

2003년 코펜하겐시가 만든 덴마크 최초의 부유식 공공 수영장으로 연간 30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덴마크 코펜하겐)
- "앞으로 3년 뒤면 서울 한강에서도 이처럼 독특한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이촌한강공원 거북선나루터에 부유식 수영장과 선박 계류장, 공연장 등을 만들어 수상레저와 문화예술을 사계절 즐기는 '한강 아트피어'를 2026년까지 조성합니다.

오세훈 시장은 한강에서 수영하는 듯한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수질 등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어린이들은 입에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정수 시설을 갖춰서 어린이 수영장은 별도로 수질을 관리할 생각이고요."

서울시는 부유식 수영장에 안전 요원을 배치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폭우에도 떠내려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장치와 기술도 연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펜하겐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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