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시진핑, 푸틴 범죄 은닉"…"북한 인권침해 심각"
입력 2023-03-21 07:00  | 수정 2023-03-21 07:27
【 앵커멘트 】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범죄 행위 은닉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살인과 고문 등 인권침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국무부 '2022년 인권보고서' 공개기자회견 자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국제형사재판소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범죄 행위 은닉"이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잔혹한 행위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중국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러시아의 범죄 행위에 대해 외교적 은닉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또한, "중국이 정전협상을 재강조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철수 없는 정전은 무력으로 이웃 영토를 차지하려는 러시아의 의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푸틴의 정전 의도는 "휴식을 취한 뒤 군을 재정비해 전쟁을 다시 시작하게 도울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권보고서는 북한에 대해서도 "체포와 고문, 살인은 물론 인신매매 등 비인도주의적 행위가 만연하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는 대신 중국과 러시아 등의 비인도주의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중국은 위구르족 대량학살과 반인도주의적 범죄, 티베트 억압, 홍콩 기본권 탄압 등 학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권 보고서는 바이든 정부 세 번째로 북한은 "김씨 일가가 이끄는 권위주의 국가"로 인권문제가 심각한 상황을 상세히 기술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외교적 접근뿐만 아니라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선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 국무부는 별도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전쟁을 끝낼 때까지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라며 로켓 등 4천500억 원 규모의 무기 추가지원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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