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함부르크 엘베강처럼…'무료' 한강 전망대 제2세종문화회관에 세운다
입력 2023-03-20 19:00  | 수정 2023-03-21 07:44
【 앵커멘트 】
서울 여의도공원에 들어설 제2세종문화회관에 한강의 경관을 보고 느끼는 무료 전망대가 조성됩니다.
비싼 돈을 주고 공연을 예약하지 않아도 누구나 문화시설을 즐기도록 문턱을 낮추는 건데요, 독일 함부르크의 사례를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독일 최대의 항구 도시 함부르크 엘베강변의 엘프필하모니.

50년이나 된 붉은색 벽돌창고 위에 파도처럼 솟은 유리 구조물을 새로 올려 2017년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클래식 공연장과 호텔, 카페 등 다양한 시설 중 백미는 무료 전망대.

공연을 예약하지 않아도, 누구나 에스컬레이터만 타면 37미터 높이의 8층 전망대에서 함부르크 시내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리벤 슈터 / 엘프필하모니 CEO
- "공연 관람객은 1년에 90만 명 수준인데요. 전망대를 구경하는 사람들은 제외된 숫자여서 전체 방문객은 몇백만 명 정도 됩니다."

서울 여의도공원에 엘프필하모니처럼 무료 전망대를 품은 제2세종문화회관이 2028년에 들어섭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제2세종문화회관을 만들 때 공용 공간을 반드시 확보해서 시민 여러분이 무료로…. 특별히 공연을 보지 않아도 그 공간에서 경치도 즐기고 분위기도 느낄 수 있도록."

쇠락의 길을 걷던 항구 도시 함부르크는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하펜시티 수변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독일 함부르크)
- "함부르크의 수변 개발 사례를 경험한 서울시는 여의도공원을 세계적인 도심 문화공원으로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 함부르크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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