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후진으로 승선하던 차량 바다 추락…70대 노부부와 손녀 숨져
입력 2023-03-19 19:30  | 수정 2023-03-19 19:49
【 앵커멘트 】
어제 (18일) 전남 완도 당목항에서 승용차 1대가 바다로 추락해 차에 타고 있던 70대 노부부와 20대 손녀가 모두 숨졌습니다.
여객선에 차를 실으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CCTV에 사고 당시 모습이 그대로 찍혔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객선으로 차량이 한 대씩 들어갑니다.

서서히 후진하며 배에 접근하는 흰색 승용차.

배 앞에서 잠시 멈칫하더니 바다 쪽으로 미끄러지듯 내려갑니다.

이를 본 한 남성이 다가가 손짓을 해도 승용차는 바닷속으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차 안에는 70대 노부부와 20대 손녀가 타고 있었습니다.

119구급대가 사고 발생 40여 분만에 이들을 구조했지만, 3명 모두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완도해경 관계자
- "운전은 할아버지로 보이시는 분이 했어요. 블랙박스라든지 차량 같은 것도 감식이 들어갈 거고요."

이 배는 전남 완도 당목항에서 금일도로 가는 철부도선, 즉 차량과 화물을 같이 나르는 철제선박이었습니다.

숨진 노부부는 완도에, 손녀는 다른 지역에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차량 블랙박스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영상제공 : 전남 완도군청, 완도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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