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오후 8시 2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와 오토바이, 1t 트럭을 연달아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30대 남성 A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는 보행자 녹색 신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을 들이받은 뒤, 주변에 있던 오토바이와 2차 충돌하고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1t 트럭까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트럭 운전자와 보행자 2명 등 모두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신호 대기 중 갑자기 직진 운전을 한 이유에 대해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천안 서북경찰서 관계자는 "졸음운전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협 기자 lee.sanghyub@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