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쥬가이트, 독성 강해 인간에게도 매우 위험"
호주의 한 바닷가에서 산책하던 중 뱀이 다른 뱀을 삼키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뱀은 '뱀을 잡아먹는 뱀'으로 알려진 쥬가이트(Dugite)입니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스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한 남성은 호주의 한 해변을 걷다 쥬가이트를 목격했습니다.
이 남성은 뱀들이 짝짓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 이 모습을 촬영했으나, 알고 보니 뱀 두 마리는 격한 싸움을 벌이던 것이었습니다.
이 남성이 찍은 영상에는 1m 길이의 쥬가이트가 상대 뱀을 죽이고 잡아먹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호주의 한 박물관 전문가는 "야생에서 쥬가이트는 개구리, 도마뱀, 뱀, 새 등을 포함해 다양한 동물을 잡아먹는데, 그중에서도 도마뱀과 집쥐를 가장 좋아한다"며 "이들은 거의 자신만큼 큰 뱀을 삼켜버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뱀은) 크기가 매우 클뿐더러 독성도 강해 인간에게 매우 위험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쥬가이트는 서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뱀으로, 독성이 강하고 매우 치명적이며, 야생 덤불이나 구멍 틈새에 숨어있는 먹이를 찾아 독으로 공격한 후 잡아먹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