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20일부터 사흘간 러시아 국빈 방문…푸틴과 정상회담
입력 2023-03-17 19:02  | 수정 2023-03-17 19:19
【 앵커멘트 】
한일, 그리고 한미일 공조 강화로 중국의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다음 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서 푸틴 대통령을 6개월 만에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달 초 3번째 임기를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합니다.

이 기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합니다.

한일 정상이 만나고 미국이 한미일 협력 강화를 외침에 따라 중국은 반미 전선 구축에 나서는 겁니다.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국의 전략적·실무적 협력을 촉진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 결과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중국은 강제징용에 대해 인도주의 범죄인데 일본의 사죄나 반성 메시지가 없었다며 한일 정상회담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론 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곧바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중재 외교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의도인데, 이미 지난주 중동의 오랜 앙숙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화해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지난 10일)
- "중동은 중동 사람들의 것이며, 한 지역의 운명은 그 지역 사람들에 의해 결정돼야 합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한미일 공조가 강조될수록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한의 협력 역시 강화되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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