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치매 오기 전 '이것' 온다…늘어나는 '영츠하이머' 패턴은?
입력 2023-03-16 19:00  | 수정 2023-03-18 20:03
【 앵커멘트 】
치매라고 하면 흔히 70대 이상의 노인들에게 발병하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죠.
최근 30대 할리우드 스타가 알츠하이머 유전자가 발견되면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젊은 나이라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특히 의외의 전조증상이 있다고 하는데요.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30대 직장인 정원준 씨.

최근 들어 깜빡깜빡하는 일이 생기자 예방 차원에서 치매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원준 / 경기 하남시
- "젊은 나이지만 평소에 이제 음주나 뭐 이런 것도 즐겨 하는 편이고 언제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다 보니까 예방 차원에서…."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30~40대 치매 환자는 평균 841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젊은 치매'가 나타나는 이유는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도가 8배에서 10배 높은 유전자에 기인할 가능성이 큽니다.

알츠하이머 유전자 치매는 한국인의 경우 서양인보다 유전 변이율이 높아 뇌 손상 범위가 넓고 2년 이상 빨리 나타납니다.

이를 확인하려면 혈액분석과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고, 전조증상도 잘 살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찬녕 /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 "우울증 같은 것들이 전조 증상으로 먼저 우울증이 좀 있다가 이런 식으로 나타난다든지 이런 것들이 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우울증을 오래 앓으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함께 낮아지기 쉽습니다.

최근 국제학술지에 실린 치매의 전조증상에도 우울증이 꼽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치매의 발병 속도를 늦추려면 뇌에 좋은 견과류를 섭취하고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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