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응천 "이재명 퇴진, 연말은 너무 멀어…그땐 침몰 직전일 수도"
입력 2023-03-16 13:56  | 수정 2023-03-16 14:08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당 내 위기극복 위한 해결책으로 '당직개편·개딸과 결벌' 제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민주당 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재명 대표 퇴진론'과 관련해 "(퇴진 시점을) 연말이라고 하는 건 너무 멀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 총선이 4월인데, 연말이면 그 때는 거진 총선"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영화 '타이타닉'을 언급하며 "어딘가는 구멍이 나서 물이 새어들고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거기서 일등석에 간들, 삼등석에 있든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면서 "저희는 '빨리 구멍을 메우자, 어디에 빙산이 있는지 빨리 좀 찾자'인데, 일등석에 가고 싶어서 난리를 치는구나 해서 답답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연말 시점엔) 거의 침몰 직전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당 내 내홍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당직 개편'과 함께 강성지지층 '개딸'과의 결별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대표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밥 한 끼, 차 한 잔 한다고 소통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소통은 늘 의견을 교환해야 하는데, 그게 바로 당직 개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출직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 당 대표가 임명하는 사무총장 등이 유례가 없을 정도로 단일색채"라면서 "선출된 최고위원은 어쩔 수 없지만 임명직, 지명직은 다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대표가 개딸들과 결별 선언이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극우, 강경 유튜버와 굉장히 거리를 두는 등 확실한 태도를 보이니 국민의힘 유세 때 태극기가 펄럭이지 않았다"면서 "그와 비견될 만한 강경한 조치, 비정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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