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허트 로커' 6관왕…'아바타'에 완승
입력 2010-03-08 17:52  | 수정 2010-03-08 20:56
【 앵커멘트 】
제8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이라크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허트 로커'가 6관왕에 올랐습니다.
전 세계 흥행 수입 1위에 빛나는 '아바타'는 3개 부문 수상에 그쳤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허트 로커'가 감독상과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휩쓸며, 3개 부문 수상에 그친 '아바타'를 압도했습니다.

특히 전 남편인 제임스 캐머런 감독을 꺾은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감독상 수상자로 뽑혀 기쁨이 더했습니다.

▶ 인터뷰 : 캐서린 비글로우
- "지금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목숨을 걸고 근무 중인 군인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그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남녀 주연상은 제프 브리지스와 샌드라 블록에 돌아갔습니다.

제프 브리지스는 '4전 5기'로 아카데미상을 품에 안았고, 생애 처음 노미네이트된 샌드라 블록은 단번에 아카데미상을 거머쥐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한물간 배우'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블록은 그간의 설움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보였습니다.

바로 전날, 최악의 배우에게 주어지는 상인 골든라즈베리상을 수상했던 블록은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와 골든라즈베리상을 동시에 받은 배우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이 밖에 남녀조연상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배우 크리스토퍼 왈츠와 흑인 배우 모니크에게 돌아갔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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