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윗선' 정조준 압수수색…건설노조 "정권 퇴진 운동 돌입"
입력 2023-03-14 19:01  | 수정 2023-03-14 19:28
【 앵커멘트 】
이른바 '건폭'이라고 불리는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 등을 또압수수색했습니다.
노조 윗선의 공모 가능성을 염두에 둔 2차 압수수색인데, 노조 측은 정권 퇴진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수사관들에게 붙들려 법원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건설현장에서 채용을 강요하거나 금품을 뜯어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 "공소 내용 중에서 납득하지 못하는 부분 있으신가요?"
- "…."

민주노총은 개인 일탈이라고 주장하지만, 윗선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경찰은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 "영장을 보여줘야지."
- "안에서 보여드릴께요."

민주노총은 노조 탄압이 극에 달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권명숙 / 민주노총 관계자
- "3월 25일을 시작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노동자에 대한 일방적인 탄압을 멈추지 않는다면 더 이상 국민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경찰은 압수품 분석 뒤 향후 관계자 소환을 이어갈 방침이라 노정 간 갈등은 심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welcome@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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