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화값·해외여행비 '껑충'…환율 상승에 가스·커피도 올라
입력 2023-03-14 19:00  | 수정 2023-03-14 19:51
【 앵커멘트 】
해외 단체여행이 늘고 영화관 표 값도 오르는 등 지난달 오락·문화 물가가 14년여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영향으로 가스와 커피 등 원자재 가격이 올라 수출입물가도 4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이곳은 서울 중구의 한 영화관입니다. 방역규제가 대부분 완화되면서 영화관을 찾는 시민들도 늘고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일반상영관 표 한장 값이 1만 4천 원에 달하고, 일부 프리미엄 영화관의 경우 3만 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

▶ 인터뷰 : 김근호 / 서울 보광동
- "옛날에 비해서 최소 4천 원 정도는 오른 것 같아서…. (팝콘까지) 적어도 3만 원 4만 원 정도는 나오니까 확실히 굉장히 많이 부담되고 있습니다."

실제 영화관람료는 지난해보다 7.4% 올라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영화관 나들이 발길을 무겁게 했습니다.

해외 단체 여행 수요가 늘면서 비용도 13.3% 급등했고, 놀이시설 이용료와 운동용품 가격, 넷플릭스 이용료도 올랐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달 오락·문화 물가지수는 105.86으로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그동안에 많이 억눌렸던 이런 소비 심리가 많이 작용을 하고 있어서. 다만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보복 소비 정도로 기대했던 만큼 크게 오르는 데는 어느 정도 제약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지난달 수입 물가도 4개월 만에 다시 반등했습니다.


커피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수입 먹거리 가격이 올랐고,

프로판가스, 부타디엔 등 석유·화학 제품값 인상도 두드러졌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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