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리 인상 아직 일러" "부적절한 발언"
입력 2010-03-08 16:12  | 수정 2010-03-08 17:49
【 앵커멘트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직 금리를 인상할 시기는 아니라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대해 한국은행은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즉각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우리 경제는 출구전략을 단행할 시기가 아니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금리를 올려 시중의 돈을 거둬들이기보다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가계 부채가 700조 원에 이르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아직은 금리를 인상할 시기는 아니라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생각입니다."

단, 윤 장관은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위해 출구전략과 내수 확대를 모두 시행하는 중국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중국은) 내수확대를 통한 성장전략 동시에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선택하라면 이런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발 재정위기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경제에 영향을 미치거나 세계금융위기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윤 장관의 금리 인상 자제 발언에 대해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한국은행은 즉각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성태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를 앞두고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기재부 장관이 언급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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