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민들 염원 모아"…사천 시민 서명운동 돌입
입력 2023-03-14 09:21  | 수정 2023-03-14 09:38
【 앵커멘트 】
경남 사천에서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기 제정을 두고 서명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는 6월 국회가 이 법을 통과시켜야만 '한국형 NASA'가 문을 열 수 있는데, 여야 대결로 법안이 표류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 설치를 약속했습니다.

"KAI가 있는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는 NASA 형태의 설립 방안을 발표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여기에는 전문성을 위해 공무원 연봉 상한 폐지와 외국인 임용까지 가능하도록 한 특례가 담겼습니다.

남은 것은 특별법, 하지만 지역유치이슈를 놓고 여야가 대립 양상을 보이면서, 법안 통과가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남 사천 시민들이 특별법 조기 제정을 촉구하며 서명 운동에 나선 이유입니다.

"우리 시민들의 마음이 저 국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11만 인구 중 7만 명의 서명을 받고, 경남지역 9개 상공회의소도 특별법 조기 제정의 뜻을 정치권에 알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동식 / 경남 사천시장
- "현재 입법 예고된 우주항공청 특별 법안이 국회에서 잘 통과 되어서 연내에 결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6월 국회가 사천 시민들의 염원을 알아준다면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청 단위의 중앙행정기관이 문을 열게 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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