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시행하던 입국 전 검사와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의무화 조치가 10일 해제됩니다.
정부는 지난 1월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와 단기비자 발급 중단, 항공기 증편 중단 등의 조치를 했고, 같은 달 5일부터는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및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검사 음성확인서 제시와 항공기 탑승 시 큐코드 입력 의무화를 적용했습니다.
이후 중대본은 지난 8일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춘절 연휴 이후에도 1개월 이상 안정세를 지속하고, 국내외 중국에 대한 유전체 분석 결과 우려할 만한 신규 변이가 발생하지 않은 게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중대본은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상태에 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주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월 4주 4047만 5000명에서 2월 4주 7만 7000명으로 줄었습니다.
정부는 진단검사와 확진 시 7일 격리 의무화 등 남은 방역 조치에 대한 세부 전환계획을 3월 중 확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40개국을 추가했는데 한국은 중국에 대한 방역 규제를 상당 부분 완화했음에도 또다시 배제됐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6일 처음으로 일부 국가에 한해 단체여행을 허용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입국자 대상 방역 강화 문제를 놓고 외교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 미국, 일본은 제외됐지만 한국이 최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를 완화하며 양국 간 갈등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상황에서 또다시 한국이 배제된 것은 예상치 못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