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월 경상수지 사상 최대 적자…수출 부진에 상품수지 '최악'
입력 2023-03-10 19:01  | 수정 2023-03-10 19:35
【 앵커멘트 】
올해 첫 달의 수출도 사상 최악의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12월 흑자였던 경상수지는 한 달 만에 역대 최대 적자폭으로 급락했고, 반도체와 철강제품 수출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월 경상수지가 45억 2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대 적자폭을 기록했는데 1년 전보다 67억 6천만 달러 급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원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
-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부진이 동시에 나타난 결과로 수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입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수출은 줄고 수입이 늘면서 지난해 1월 15억 4천만 달러 흑자였던 상품수지가 1년 만에 90억 달러나 감소하면서 74억 6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반도체와 철강제품, 화학공업 제품 수출이 부진했고 중국과 동남아, 일본으로의 수출도 위축됐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주력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불황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아직 회복이 안 된 상태예요. 사이클이 있는데. 심지어는 하반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그렇게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움직임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도 커졌는데,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2월 무역수지는 53억 달러 적자로 지난해 3월 이후 1년간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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