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전히 오르는 물가에 생활비 줄이려는 각종 절약법이 생존 전략으로 화제입니다.
겉보기엔 흠이 있지만, 맛은 차이가 없는 채소나 과일이 인기고요.
겉포장은 빼고 원하는 만큼만 덜어서 파는 생활용품 가게에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군데군데 패인 상처가 있는 사과. 크기가 작은 딸기와 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법하지만, '못난이' 과일과 채소가 이 마트에선 인기 상품입니다.
일반 농산물보다 최대 30% 저렴한데다 맛에도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지원 / 서울 흑석동
- "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면 저는 저렴한 걸 더 많이 이용하게 되더라고요. 약간 흠집이 나도 가격이 더 저렴하다면."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제가 들고 있는 이 파프리카는 일반 파프리카와 비교해서 크기가 좀 작고요. 군데군데 흠집이 난 파프리카도 많은데요. 일반 농산물과 비교해서 맛이나 영양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면서 이같은 B급 농산물 매출, 1년 전보다 280% 증가했습니다."
아예 못난이 채소를 모아 판매하는 오픈마켓 플랫폼도 생겼습니다.
재배 과정에서 상처가 생겨 버려질 수 있는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 배송하는 겁니다.
가성비만 좋다면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는 인식은 생활용품 소비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이 제로웨이스트 상점에는 샴푸나 세제, 바나나칩이나 파스타도 원하는 만큼만 덜어 살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저도 주방 세제가 얼마 남지 않아서 빈병을 들고 와 직접 채워봤는데요. 이 정도 채우면 약 1천 원가량 나옵니다. 온라인에서 대용량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우 / 제로웨이스트숍 직원
- "요새는 1인 가구도 많다 보니까 소량 필요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필요한 만큼 플라스틱 쓰레기 나오지 않고."
겉모습이 아닌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고물가에 한 푼이라도 아끼겠다는 지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김민승 VJ
영상편집: 이유진
여전히 오르는 물가에 생활비 줄이려는 각종 절약법이 생존 전략으로 화제입니다.
겉보기엔 흠이 있지만, 맛은 차이가 없는 채소나 과일이 인기고요.
겉포장은 빼고 원하는 만큼만 덜어서 파는 생활용품 가게에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군데군데 패인 상처가 있는 사과. 크기가 작은 딸기와 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법하지만, '못난이' 과일과 채소가 이 마트에선 인기 상품입니다.
일반 농산물보다 최대 30% 저렴한데다 맛에도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지원 / 서울 흑석동
- "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면 저는 저렴한 걸 더 많이 이용하게 되더라고요. 약간 흠집이 나도 가격이 더 저렴하다면."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제가 들고 있는 이 파프리카는 일반 파프리카와 비교해서 크기가 좀 작고요. 군데군데 흠집이 난 파프리카도 많은데요. 일반 농산물과 비교해서 맛이나 영양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면서 이같은 B급 농산물 매출, 1년 전보다 280% 증가했습니다."
아예 못난이 채소를 모아 판매하는 오픈마켓 플랫폼도 생겼습니다.
재배 과정에서 상처가 생겨 버려질 수 있는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 배송하는 겁니다.
가성비만 좋다면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는 인식은 생활용품 소비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이 제로웨이스트 상점에는 샴푸나 세제, 바나나칩이나 파스타도 원하는 만큼만 덜어 살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저도 주방 세제가 얼마 남지 않아서 빈병을 들고 와 직접 채워봤는데요. 이 정도 채우면 약 1천 원가량 나옵니다. 온라인에서 대용량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우 / 제로웨이스트숍 직원
- "요새는 1인 가구도 많다 보니까 소량 필요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필요한 만큼 플라스틱 쓰레기 나오지 않고."
겉모습이 아닌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고물가에 한 푼이라도 아끼겠다는 지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김민승 VJ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