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한 미성년자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자마자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10대 A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A군 등은 지난 7일 인천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제네시스 차량을 훔쳐 부산까지 운전한 뒤, 또 다른 차량을 훔쳐 군산까지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중 2명은 지난 6일 군산에서 인천까지 훔친 차량으로 200여㎞를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로 인천 미추홀경찰서에서 조사받은 뒤 하루 만에 다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도난 차량을 목격했다는 제보 등을 입수해 이날 오전 10시쯤 군산의료원 인근에서 A군 등을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범행을 일삼은 만큼 A군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