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책상 위 낮잠…일자목증후군 '위험'
입력 2010-03-08 05:02  | 수정 2010-03-08 08:23
【 앵커멘트 】
봄이 오는 이맘 때쯤이면 춘곤증 탓에 책상에 엎드려 낮잠을 즐기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이런 습관이 지속되면 자칫 '일자목증후군'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MK헬스 이상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스물일곱 살 박교원 씨.

활처럼 휘어야 할 목뼈가 일자로 펴진 '일자목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교원 / 마포구 염리동
- "숙이는 일을 많이 하거든요. 계속 숙이다 보니까 목 쪽이 뻐근하고 당기면서 아팠어요."

일자목증후군은 목을 앞으로 내민 구부정한 자세로 오랫동안 컴퓨터를 하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는 습관을 반복할 때 발생합니다.

문제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착각해 방치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서둘러 치료하지 않으면 목 디스크로 발전해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나면서 드물게는 하지마비까지 올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를 하면서 약을 먹으면 대부분 쉽게 낫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최봉춘 / 마취과 전문의
- "통증이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하지 않고 비수술적인 신경치료라든지 신경성형술을 통해…신경 주위염증을 치료함으로써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엎드려 자는 습관을 버리고, 턱을 당겨 목을 곧게 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예방의 제1원칙입니다.

▶ 스탠딩 : 이상미 / MK헬스 기자
-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를 반드시 눈높이에 맞추고 목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해 1시간에 1번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MK헬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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