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출시 전 '스타2' 불법 다운로드…수수방관 왜?
입력 2010-03-08 05:02  | 수정 2010-03-08 05:25
【 앵커멘트 】
인터넷에서 불법 다운로드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정식 공개도 안 된 최신 게임이 인터넷상에서 떠돌고 있지만, 개발 업체는 알고도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온라인 게임이 소개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무료로 다운로드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게임은 세계적인 게임 개발 업체 블리자드가 만든 스타크래프트 2.

현재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인, 그러니까 정식으로 출시되지도 않은 게임입니다.


시험 버전이 해킹당하면서 인터넷상에 그대로 노출된 겁니다.

엄연한 불법 다운로드지만,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타2' 이용 경험자
- "정상적인 절차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내려받았다고 봐야죠. 주위 사람들은 다 하고 있어요. 내려받아서."

해당 게임의 개발 업체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지만, 적극적인 방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
- "(변종 프로그램 내려받기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있나요?) 내부적으로는 계속 검토를 하고 있죠. (정식으로 출시된 이후에는?) 보안이 상당히 강화되겠죠."

오히려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에 인터넷상에서 입소문이 퍼지길 기대하는 듯한 인상입니다.

콘텐츠의 불법 복제를 적극적으로 막아야 할 개발 업체들이 오히려 불법 행위를 상술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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