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사법리스크·지지율 하락·내홍 '삼중고'…박지현 "이재명, 사즉생 결단 필요"
입력 2023-03-06 19:00  | 수정 2023-03-06 19:41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지지율 하락, 내홍까지 겹친 3각 파도에 맞닥뜨렸습니다.
이 대표는 보라 듯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비명계 사이에선 "이재명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 "최근 10년 내 당 분위기가 최악"이라며, 위기의식을 드러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민생행보와 정부여당 비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사법리스크나 당내 갈등에 대해선 의도적으로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부 공격 좀 자제해달라고 입장 올리셨는데…"
- "…."

비명계에선 이 대표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지도부와 이재명 대표가 나름대로 책임지고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결단을 촉구했고, 전재수 의원은 "최근 10년 사이 당 분위기가 최악"이라며 상황을 전했습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사퇴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지금 이재명 대표께 필요한 것은 사즉생의 결단입니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오로지 희생밖에 없습니다."

친명계에선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지도부 역시 표결 이후 권리당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다잡았습니다.

▶ 인터뷰 :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표결 이후) 매일 평균 3,895명이 입당하고 있다, 그만큼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강력한 지지가 늘고 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이 대표는 오는 10일 경기도 경청투어를 시작으로 민생 행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지만, 당내 상황과 관련한 비명계의 입장 표명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임지은·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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