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때 6%대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이 지난달에 4%대까지 내려왔습니다.
국제유가와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물가 압력이 조금 둔화된 것인데, 정작 소비자들은 비빔밥과 냉면 한 그릇이 만 원을 넘다보니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달 반짝 상승했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둔화세로 돌아섰습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물가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특히 휘발유가 -7.6%, 국산 쇠고기 -6.1%로 하락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던 만큼 전 년과 비교하는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이번 달 물가상승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여전합니다.
서울의 유명 냉면집들은 줄줄이 가격을 올려 한 그릇에 1만5천 원이다보니 지갑 열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비빔밥 가격도 평균 만 원을 넘었고, 자장면도 1년 만에 14%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안주순 / 식당 운영
- "재료비하고 인건비 문제 때문에 (추가 가격 인상 등) 여러 가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길상 / 충북 제천시
- "전반적으로 물가가 다 올랐고요, 아무래도 위축되다 보니까 구경만…."
풋고추와 오이 등 일부 채소류도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2배나 뛰어 물가가 떨어졌다는 걸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종구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 "불안 요인 발생 시 비축물량 방출, 추가 재배면적 확보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특히, 하반기로 미뤄둔 공공요금과 미국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어 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한때 6%대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이 지난달에 4%대까지 내려왔습니다.
국제유가와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물가 압력이 조금 둔화된 것인데, 정작 소비자들은 비빔밥과 냉면 한 그릇이 만 원을 넘다보니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달 반짝 상승했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둔화세로 돌아섰습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물가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특히 휘발유가 -7.6%, 국산 쇠고기 -6.1%로 하락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던 만큼 전 년과 비교하는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이번 달 물가상승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여전합니다.
서울의 유명 냉면집들은 줄줄이 가격을 올려 한 그릇에 1만5천 원이다보니 지갑 열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비빔밥 가격도 평균 만 원을 넘었고, 자장면도 1년 만에 14%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안주순 / 식당 운영
- "재료비하고 인건비 문제 때문에 (추가 가격 인상 등) 여러 가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길상 / 충북 제천시
- "전반적으로 물가가 다 올랐고요, 아무래도 위축되다 보니까 구경만…."
풋고추와 오이 등 일부 채소류도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2배나 뛰어 물가가 떨어졌다는 걸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종구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 "불안 요인 발생 시 비축물량 방출, 추가 재배면적 확보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특히, 하반기로 미뤄둔 공공요금과 미국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어 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