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한판에 4만 원' 고물가에 피자 너마저..."더 이상 서민 음식 아냐"

피자 브랜드들 메뉴 가격과 배달료 ‘쌍끌이 인상'

피자 한 판에 4만원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에 이어 피자 브랜드들도 메뉴 가격과 배달료를 ‘쌍끌이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는 지난달 20일부터 피자를 포함해 일부 메뉴 가격을 4~5% 올렸습니다.

프리미엄 피자의 경우 미디엄 사이즈는 5.6%, 라지 사이즈는 4.3% 인상했습니다. 특히 라지 사이즈는 가격이 3만 9000원 선에 달해 ‘피자 한판에 4만원 시대가 곧 올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달 초부터 5만원 이하 배달 주문 시 배달료를 2,000원 씩 받기로 했습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원·부자재 부담으로 1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렸습니다.

어제 4일 한국파파존스는 피자를 제외한 사이드 메뉴 가격을 최대 18% 올리고, 배달료를 1,000원 인상했습니다. 인상률은 5.9~18.3%입니다. 리조또는 8,400원에서 8,900원으로 5.9% 올랐습니다. 코카콜라는 500㎖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인상됐습니다. 배달료는 2,000원에서 3,000원으로 50%(1,000원) 올랐습니다.

단, 피자 가격은 인상 품목에서 제외했습니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해 2월 일부 피자 제품 가격을 평균 6.7% 올린 바 있습니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한편 코스트코코리아는 올해 1월 ‘가성비 피자로 알려진 치즈 피자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2000년대부터 20년 가까이 가격을 유지해온 제품이지만, 연이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비용 부담이 높아지자 단종 시킨 것입니다.

라지 피자 한판을 주문할 경우, 배달료까지 포함해 4만 원이 넘어 부담이 더 커질 예정입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더 이상 서민의 음식이 아니게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