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 마약 적발 금액 3배로 급증…마약사범 57%는 20~30대
입력 2023-03-04 19:30  | 수정 2023-03-04 19:51
【 앵커멘트 】
특히 다양한 약물을 합성해서 만든 신종 마약이 지난해 금액 기준으로 1년 전보다 3배로 늘었습니다.
마약사범의 57%는 20~30대였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리핀에서 붙잡힌 40대 남성이 항공기 밖으로 끌려 나옵니다.

약속된 장소에 마약을 숨겨놓는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49.5g, 5천 회분을 판매한 혐의입니다.

▶ 인터뷰 : 체포 당시 영상
- "범죄 사실은 필로폰 판매·수수 혐의이고, 이 체포가 부당하다면 체포 적부심 신청할 수 있어요."

최근에는 필로폰이나 코카인 등의 적발이 줄어든 반면 엑스터시와 졸피뎀, 프로포폴 등 신종 마약의 밀수가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관세청에 적발된 것만 해도 금액 기준으로 108억 원어치었습니다.


불과 1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양경숙 /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 "전체 마약 적발량은 50% 이상 줄었는데, 신종 마약 적발량은 훨씬 더 늘어나고 있거든요. 더욱더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요."

신종 마약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21년 마약사범의 56.7%는 20~30대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종 마약이 아주 적은 양을 복용해도 환각과 기억상실 등을 일으킨다고 우려를 나타냅니다.

특히 SNS나 다크웹 등을 통해 일반인들도 접근이 가능한 만큼 보다 정교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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