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런던아이' 본 떠…"거대 구조물 안에 관람차 있는 형태"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대관람차 '서울링'을 마포구 상암동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 시장은 3일 세빛섬에서 열린 주한외교사절단 춘계인사회에서 '매력특별시 서울' 실현을 위한 구상을 영어로 소개하며 "상암동에 서울링을 만들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서울링 후보지로는 노들섬과 상암동 하늘공원 등이 언급돼 왔는데, 오 시장이 서울링 대상지를 확정해 밝히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 시장이 서울링 구상을 밝히게 된 배경은 작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참석차 싱가포르를 찾은 오 시장은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발표와 함께 향후 4∼10년에 걸쳐 대관람차, 수상예술무대, 보행교 등을 조성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국 런던아이를 벤치마킹한 서울링은 당초 '서울아이'로 통했지만 디자인이 반지 모양으로 정해지면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서울시 주한대사 초청 춘계인사회에서 주한대사들에게 서울비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 서울시 제공
이날 인사회에서 오 시장은 서울링을 '현대식 디자인의 대관람차'라고 소개하며 "거대 구조물 안에 관람객이 탈 수 있는 캐빈(cabin)이 있는 형태로 캐빈 안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노들섬에 공중 시설인 스카이 트레일과 수상무대 등을 조성하는 계획과 국제 요트대회를 비롯한 한강 스포츠 행사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을 진지한(serious) 도시에서 재미로 가득찬(fun-filled) 도시로 바꾸고자 한다"면서 "365일 재미가 가득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