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참수작전 '티크 나이프'공개…'죽음의 천사' AC-130J 최초 투입
입력 2023-03-02 19:00  | 수정 2023-03-02 20:35
【 앵커멘트 】
군이 한미 특수부대 요원이 침투해 적진에서 참수작전을 벌이는 '티크 나이프' 훈련 내용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1990년대 훈련이 시작된 이래 합참의장이 직접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하늘에서 포탄비를 뿌려 일명 '죽음의 천사'로 불리는 미국 항공기 AC-130J도 최초로 투입됐습니다.
김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고도 3킬로미터 상공을 가로지르며 AC-130J가 날아갑니다.

GBU-39 소형 폭탄 세 발이 연달아 무인도 위로 떨어집니다.

목표물에 섬광이 비치며 화염이 치솟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공개한 티크 나이프 훈련 장면입니다.


'죽음의 천사' AC-130J 첫 투입입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AC-130J는 이번에 처음 한반도에 전개하였습니다. 가장 개량된 최신 버전이고 한미동맹 강화 차원에서 이러한 항공기가 한반도에 처음 전개…"

유사시 특수부대가 항공지원을 받아 적의 핵심기지 내부로 침투하는 과정을 훈련하는 게 핵심입니다.

항공기에는 30밀리미터 기관포, 105밀리미터 곡사포와 레이저, GPS 유도 무기인 헬파이어, 그리핀과 같은 무기가 탑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상규 / 한국국방연구원 현역연구위원
- "적 수뇌부를 제거하는 것이다 보니까 이러한 무기들을 이용해서 차량, 장갑차 그리고 특정 시설을 매우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그런 무기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훈련에는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 해군 특수전전단, 육군 특수전사령부, 주한 미특수전사령부, 미 공군 특수전술전대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크 나이프' 훈련은 1990년대부터 해마다 열렸지만,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훈련공개는 한미 대규모연합훈련 '자유의 방패'를 앞두고 미사일 도발을 일삼은 북한에 대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구민회 기자
영상편집: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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