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남도마실] "MT·워크숍 장소, 여기 어때?"…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입력 2023-03-02 15:08  | 수정 2023-03-02 15:56
제암산자연휴양림 전경 / 사진=보성군 제공
단체 인원 수 맞춘 다양한 숙소…생태 어우러진 행사
에코어드벤처·짚라인·곰썰매 등 차별화된 놀이시설
마스크를 벗고 일상 회복이 이뤄지면서 대학과 기업마자 MT와 워크숍, 세미나 등 다양한 단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답답했던 강의실, 사무실, 작업장 등을 벗어나 자연을 벗 삼아 공기 좋은 곳에서 하루 동안 지인, 동료끼리 어울리다보면 친목도 돈독해지고 업무 능률또한 오를 일입니다.

광주와 전남 근교에서 최적의 위치에 이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장소가 보성군 '제암산 자연휴양림'입니다.

1996년 2월에 문을 연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축구장 200개가 넘는 160만 ㎡ 넓이로 하루 최대 3000명, 최적인원은 1,500명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변이 편백나무와 고로쇠나무, 굴참나무 등 숲으로 이뤄져 있고, 수령 100년이 된 나무도 곳곳에 있습니다. 수달과 다람쥐, 담비, 멸종위기 2급 야생식물인 대홍란 등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태숲이기도 합니다.

휴양림 내 48개의 숙박시설과 야영장 51개소, 넓은 주차장과 운동장, 회의실, 강당, 세미나실, 야외교실, 산책로, 등산로, 잔디광장 등이 있어 단체활동을 하기에 최적입니다.

특히, 숲속의 집뿐만 아니라 콘도미니엄 형태로 된 제암휴양관은 대형 단체실도 보유하고 있어 대학생들의 MT나 워크숍에 더할 나위 없는 숙소가 됩니다. 인원 수에 맞춰 다양한 방이 있어 소규모 동아리도 충분히 행사를 치를 수 있습니다.
제암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 사진=보성군 제공

무엇보다 단체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에코어드벤처' '집라인' '곰썰매'는 다른 휴양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제암산자연휴양림만의 장점입니다. 에코어드벤처 시설은 숲 사이에 원목으로 된 와이어와 목재구조물 등을 설치해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에코 시설입니다.

전용 짚라인은 동력 없이 호수를 건너며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곰썰매는 길이 238m 규모로 썰매를 타고 내려가면서 호수를 조망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제암산자연휴양림 짚라인 / 사진=보성군 제공

휴양림에는 정상 임금바위를 돌아 내려오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등산로와 곰재와 철쭉군락지, 사자산, 용추폭포를 도는 5시간 코스가 있습니다. 또, 5.8km를 능선 따라 걷는 무장애 산악 더늠길은 제암산휴양림의 자랑입니다. 휠체어를 탄 이용자도 안전하게 숲길을 거닐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암산휴양림에 따르면 지난해 숙박객 11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체험 프로그램에는 1만 2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교육 연수와 세미나도 37차례 이어졌고, 올해는 3월 현재 13팀이 예약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보성군 산림휴양팀 관계자는 "제암산휴양림을 찾는 방문객들이 매력을 고스란히 느끼고 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각종 단체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암산자연휴양림 곰썰매 / 사진=보성군 제공

한편, 제암산자연휴양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2018 한국관광의 별' '5~6월에 가볼만한 곳 선정' '8월 걷기 좋은 길' '2019코리아 유니크베뉴 30선' 등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 휴양림 내 있는 '전남권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는 인간과 자연이 교감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2019년부터 3회 연속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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