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연합(EU) 등 서방 각국에서 전방위 규제 압박을 받는 중국의 여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청소년 이용 시간제한을 도입하는 등 이용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치에 나섭니다.
틱톡은 청소년 사용자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자사 앱에서 사용하고 있는지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8세 미만 사용자의 이용 시간을 60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틱톡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새로운 이용 시간제한을 18세 미만 사용자 계정에 자동 적용할 것이라면서 60분을 넘겨 틱톡을 사용하고 싶은 청소년들은 별도 암호를 입력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부모가 자녀의 이용 시간을 요일별로 설정하고 이용 시간 등을 보여주는 대시보드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틱톡의 청소년 이용 시간제한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는데, 많은 청소년이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SNS) 앱에서 제공하는 부모 통제 장치를 우회하는데 이미 익숙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중국 바이트댄스가 모회사인 틱톡은 지난해 셰계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게 된 앱으로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절 챌린지' 등 틱톡의 유해란 기능이 청소년들에게 악용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고 개인정보 수집에 따른 안보 위협 또한 부각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 각국이 틱톡을 정부 기관 등에서 퇴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대응해 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지난달 27일 연방정부 전 기관에 30일 안에 모든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을 삭제하라는 지침을 내렸으며, 캐나다·일본 등도 정부 공용 기기를 대상으로 동일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