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동훈 "정순신 논란 전혀 알지 못해…구조적 문제"
입력 2023-02-28 10:37  | 수정 2023-02-28 10:45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법률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보완할 방법 관계기관과 협의"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전력으로 낙마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러한 논란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안처럼 본인이나 가족의 민사나 행정소송 같은 송사 문제는 본인이 직접 말하지 않는 한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대통령실 의뢰를 받는 것에 한해 기계적·일차적인 검증을 하는 조직이어서 검증 (내용을) 상세히 이야기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장관은 "개인정보보호법 같은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보완할 방법을 관계기관들과 협의하겠다"면서 "(후보자에 대한) 질문지를 구체적으로 한다든가, 법원과 어떤 판결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본인 동의를 받아서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 장관은 자신의 총선 출마 여부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거론되고 있다는 질의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 그 생각밖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야권에서 '김건희 특검'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특검은 국회에서 정하는 문제"라면서도 "그 사건이 지금까지 지나온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 보면 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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