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민주당서 무더기 이탈표
입력 2023-02-27 19:00  | 수정 2023-02-27 19:05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하지만, 찬성표가 가결 정족수인 출석의원 과반을 넘지 못했을 뿐 반대표보다 많이 나오면서 이 대표는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첫 소식, 강영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습니다.

전체 297표 중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였습니다.

가결 정족수인 출석 의원 과반 149표보다 10표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압도적 부결을 자신하던 민주당 지도부 예상과 달리 다수 이탈표가 나왔고 찬성 표가 반대 표보다 더 많았습니다.


민주당 169석과 야당 성향의 무소속 5석을 고려할 때 30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표결에 앞서 이재명 대표는 역시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적극 주장하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회가 내릴 오늘 결정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앞날이 달려있습니다. 법치의 탈을 쓴 정권의 퇴행에 대해서 여러분께서 엄중한 경고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의 신상 발언 전에 체포동의안 통과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유력 정치인이기 때문에 도망갈 염려가 없다'는 주장대로라면 전직 대통령, 대기업 회장들은 왜 구속되어 재판을 받았는지 설명할 수 없을 겁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이번 표결로 체포동의안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검찰이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는 만큼 3월 임시국회에서도 체포동의안 정국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임채웅·배병민·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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